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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가족

와이엠스 스테이크하우스에서 결혼기념일을...

11월 12일이 결혼 3주년이었습니다. 그래서 마눌님과 근사한 저녁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미프동에서 와이엠스 스테이크하우스에 대한 글을 본 기억이 나더군요.
금정에서 택시타고 가니 3천원 조금 넘더군요. 고기나 굽자는걸 억지로 끌고 갔지요.
다른 분들의 글에서 보듯 이런 류의 가게가 있을 만한 곳은 아니었던거 같아요.
문을 열고 들어서니 제법 사람이 많더군요. 자리잡고 앉아서 인증샷을 찍어봅니다.
마눌사마님입니다. 사진 찍기 싫어하는 걸 억지로 찍었네요. 실물보단 사진이 나은거 같다는...^^;
수프와 빵이 나왔습니다. 수프는 그럭저럭이고 빵은 약간 덜 데워진 듯 합니다. 빵은 패밀리 레스토랑 빵이 따끈하고 맛나더군요. 버터랑 딸기잼을 주는데 취향에 맞게 골라드시면 될 듯합니다.
마눌님 왈 샐러드 드레싱은 요거트라고 하네요. 나름 달콤하니 맛있더군요. 메인디쉬가 나왔어도 먼저 샐러드로 배를 듬뿍 채울 정도로 제 입맛에는 좋더라구요. 차가운 야채도 좋았구요.
제가 시킨 새콤달콤 안심스테이크입니다. 이름은 잊었지만 맛나게 멋었습니다. 와이프도 맛나게 뺏어먹더라구요.

나이를 잊고 브이질을 해주시는 마눌님...
와인과 함께한 등심스테이크입니다. 소금 간이 되어있는데 맛있어요 ㅠ.ㅠ(감동)
메인 식탁입니다. 냠냠 짜투리 하나 없이 다 먹어버렸습니다. 캬~! 와인은 콩코든가 뭔가 하는 거였는데 달콤하면서 맛있습니다. 술이 약한 관계로 취해버렸다는^^;
후식 커피입니다. 홍차가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풀코스 19000원에 2인분 38,000원에 와인 4,000원해서 42,000원에 분위기 잡으며 칼질 좀 했습니다. 조용하고 차분하니 담소를 나누기 좋은 장소 같습니다. 뭐 패밀리 레스토랑처럼 시끄럽거나 왔다갔다 하지 않아서 좋네요.
이건 마눌님께 보내드린 화분이지요. 잘키워서 하트 완성하라고 했더니 다 자란채로 왔다더군요.
센스없는 꽃배달업체 같으니라고...
저는 이렇게 보내고 밥도 샀는데 왜 마눌님은 받기만 하는 걸까요? 털썩...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