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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티카카로 자출

홀로 백운호수 라이딩

이 제 두돌 갓 지난 딸의 하이킥을 맞으면서 아침 6시에 일어났습니다. 잠결에 맞아서 정신 못차리고  얼빠진 모습으로 조금 앉아있다가 새벽 라이딩을 나가기로 결심했습니다. 굴러다니면서 자는 딸 덕분에 운동을 하게 되었네요. 감사를 해야 할지 꿀밤을 한대 때려줘야 할지...^^;(오전 문화센터 가기전 사진입니다. 텔미 노래 맞춰 '어머나')

7시 10분쯤 집을 나서고 열심히 합수부로 잔차질을 해갔으나... 한 분도 없더군요. 흠... 두리번 두리번 15분 정도 기다리다 슬슬 지쳐가기 시작합니다. 돌아갈까나 아님 혼자서라도 갈까나...

그냥 돌아가면 뭐 일찍 나온 보람이 전혀 없으니 걍 혼자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발목이 아파서 2주 정도 쉰터라 잔차질에 대한 열망이 조금은 있었나 봅니다. ㅋㅋ

다른 분들을 기다리는 동안 잔차 사진이나 찍어보기로 결정했습니다. 잔차 사진을 참 안찍어 줬더라구요. 이번 기회에 몇 컷 남겨놓아야 겠네요.(뭐 나름의 인증샷입니다. v^^)

지난 라이딩 때에는 도로로 달렸으나 오늘은 혼자 달리고 사람도 얼마 보이지 않아서 그냥 잔차길로 달렸습니다.

가 다가 길을 잘목들어서 청계쪽으로 달리게 되네요. 이게 학의천 상류인가요? 쩝... 암튼 포장도 잘되어있고 아파트도 잘 지어지고 있더군요. 그런데 저렇게 공구리치고 정비해놓은게 생태형하천이 맞는건가요? 무슨 정원을 보는 듯해서리... 청계천2 쯤 되려나요?

 백운호수 도착해서 역시 인증샷을 날려봅니다. 물을 마시는데 세제 맛이 나는 것 같아서 걍 버리고 자판기 커피 한 잔을 뽑아마십니다. 나름 운치있네요. 호수 위에 둥실 떠있는 해를 보면서 역시 인증샷을 남겨봅니다.

호수 한 바퀴 도는데 역시 운동을 쉰 탓에 무지 힘드네요... 이젠 저질을 넘어 진상 체력이 된 모양입니다. 쩝...

무시무시한 업힐을 뒤로하고 시원한 바람을 맞으면 돌아오는데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길을 혼자 달리고 있으니 좀 아깝더라구요.

다음엔 같이 돌아요^&^